성남일화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0 쏘나타 K-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를 맞아 2골-1도움을 기록한 파브리시오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성남의 외국인 공격수 파브리시오의 날로 전반 34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라돈치치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9분에는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골과 41분 김철호의 골에 이어 추가시간에 한골을 더 터트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전남을 대파한 성남은 6승3무2패를 기록하여 승점 21점으로 울산 제주에 이어 3위로 올라서며 K-리그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번 서울전에서 6만이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의 관중앞에서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던 성남은 전남전을 통해 분풀이를 했으나 이날 관중이 3천여명에 불과해 관중동원에서 실패하였다는 평가여서 거리홍보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구단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성남은 오는 11일 저녁 탄천 홈구장에서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를 맞아 ACL 16강전을 한-일전으로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