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성남일화의 홈구장인 탄천운동장에서 ACL 16강전을 앞두고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과 K-리그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ACL 조별예선을 잘 치루고 1위로 마무리하여 16강전을 홈에서 치루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K-리그와 J-리그는 실력이 백지한장 차이에 불과하나 자존심 문제가 있어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홈경기여서 반드시 이겨 K-리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수원과 포항의 경우 K-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을 쉬게 하며 ACL 16강전을 대비하였으나 성남의 경우 전남전에서 베스트가 출전하여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4-0으로 이기면서 힘들게 잘 뛰었으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시합을 이긴 상태에서 치르는 것과 진 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다. 그렇기에 “베스트를 출전한 것으로 경기 후 회복훈련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함으로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서 감바에 대해서는 “수원과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해 나름의 대비책이 있음을 시사하고, “시간이 지나며 강해진다는 느낌이 있고, 일본 특유의 조직력 등을 갖춘 팀이라 쉽게 생각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같이 참가한 성남의 장학영 선수는 “예선과 달리 한판으로 승부가 갈려 열심히 한-일전으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바의 니시노 감독도 “K리그 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끼지만 감바도 프라이드가 있는 팀이며, 자존심과 책임감으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일본언론의 기자들이 다수 참가하여 이번 ACL 16강전이 한-일전임을 심감케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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