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홈구장인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ACL 16강전에서 K-리그 성남일화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맞아 ‘용병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3-0으로 물리치며 ACL 8강전에 진출하는데 2골을 넣으며 일등공신이 된 성남일화의 몰리나 선수 © |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의 외국인 용병인 몰리나는 2골을 작렬시키며 막강한 화력을 뽑냈고, 라돈치치의 도움을 받은 송호영도 골을 터트리며 감바를 완파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최근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던 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감바는 전반부터 성남을 강하게 압박하며 몰아부쳤으나 국가대표 골키퍼인 정성룡의 선방 등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초반까지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신 감독이 체력적 부담으로 지친 기색의 파브리시오를 송호영으로 교체투입했다.
송호영은 투입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얻어 첫 득점을 올리는데 기여했고, 이후 라돈치치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까지 터트려 신 감독의 용병술에 응답했다.
성남은 후반 막판 몰리나가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완승했다.
한편 ACL 8강전은 추첨을 통해 대진을 결정하고 오는 9월 15일과 22일에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