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을 앞세우고 몰리나의 결승골로 울산현대를 1-0으로 제압하고 제주에 이어 K-리그 2위로 도약했다.

지난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성남일화는울산현대의 공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고비마다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으로 버티고, 마침내 후반 38분경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로 어려운 승리을 일궈냈다.

▲ 성남일화가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을 앞세우고 몰리나의 결승골로 울산현대를 1-0으로 제압하고 제주에 이어 K-리그 2위로 도약했다.     © 성남투데이

이날 경기의 백미는 국가대표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한 정성룡이다.

특히 정성룡의 활약은 장학영이 군입대로 빠졌고, 사샤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상태로 흔들리는 수비라인을 잡아주며 상황에 따른 적절한 펀칭 등으로 안정감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성룡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경험을 통해 경기장 안에서 자신감이 높아졌고, 보는 시야가 트였다"고 설명해 월드컵 효과를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도 정성룡에 대해 "월드컵 후 훨씬 더 큰 산이 됐다"며 일취월장한 성장세에 크게 만족해 했다.

한편 정성룡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운재 대신 주전으로 활약하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모두 출전했다.
 

▲ 지난 7월 1일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성남일화 신태용 감독과 정성룡 골키퍼.     ©김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