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나서 2010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등극한 정성룡의 성남일화가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물리치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 남아공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성남일화 정성룡 선수. © 성남투데이 | |
지난 21일 저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성남은 정성룡의 활약과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에서 조커로 활용되며 새로운 공격수로 등장한 송호영의 선제골과 몰리나의 2골을 합쳐 대전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하는 듯하자 전반 후반에 신태용 감독은 조커로 활용하며 재미를 봤던 송호영을 투입했고, 이에 화답하듯 선제골을 작렬시켜 특유의 용병술이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정성룡도 월드컵 이후 K-리그 첫 경기에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인데 이어 이날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고, 후반 골감각을 살리며 두골을 몰아친 몰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전반초부터 성남을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고 골대를 맞추는 불운과 함께 패널티킥 실축까지 이어져 무릎을 꿇었다.
한편 K-리그 선두인 제주는 홈에서 울산을 맞아 1-0으로 승리했고, 전북은 아마추어 강릉시청에 2-1로 부산은 서울에 2-1로 각각 역전승 했으며, 수원은 수원시청과 4-1로 크게 이기고, 인천도 한국수력원자력을 2-0으로 제압했으며, 광주상무는 연장접전 끝에 포항을 2-1로 따돌려 각각 8강행에 합류했다.
FA컵 8강전은 대진추첨을 거쳐 오는 8월 18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