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핵심전력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어렵게 팀을 운영하고 있는 성남일화가 22일 저녁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라돈치치, 문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파해 선두권 진입의 불을 당겼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6강 플에이오프를 위해 중요한 게임임을 의식한 듯 전반을 소득없는 공방전만 주고 받았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라돈치치의 골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남은 조병국이 신인으로 구성된 수비진을 잘 이끌고 정성룡의 선방에 힘입어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고, 후반 추가시간에 문대성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완승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프로 1-2년차의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면서도 울산을 잡아내는 용병술을 빛내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드는 등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리그 1위와 5위까지의 승점이 35점에서 33점으로 2점차에 불과하고 골득실 등으로 순위가 나뉘어 있는 상황이어 매 경기가 선두권 진입의 중요한 게임이 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는 팀이 선두가 될 전망이다.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인 신태용 감독은 경기후 신인들 중심의 경기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앞으로가 고민이다. 1주일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오는 9월 리그와 AFC에서 맞붙을 수원이 최근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고비는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연승을 깨겠다"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한편 성남은 오는 28일 저녁 탄천운동장에서 승점 1점차로 한계단 위인 리그 3위팀 전북 현대를 맞아 선두권 경쟁의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전북은 리그 득점 1위인 에닝요가 버티고 있어 새내기의 투지를 앞세운 성남이 공격의 예봉을 막아내고 선두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경기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