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성남일화가 제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하며 K-리그 순위도 한단계 하락해 4위에 머물렀고, 제주는 독주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저녁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10 쏘나타 K리그에서 성남은 후반 중반 제주의 용병 네코 선수에 허용한 골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서 성남은 제주(승점 46점) 서울(42) 경남(39)에 이어 승점 38점으로 4위로 떨어졌고, 5위 전북(37)과 6위 울산(35)에 1점과 3점을 각각 앞서고 있어 선두권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고 있는 형국에 놓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계속해서 지적돼온 탄천구장의 그라운드 사정이 역시 도마위에 올랐으나 양팀이 선두권 팀들 답게 비교적 패스게임을 펼쳤고, K-리그의 거미손으로 불리는 성남의 정성룡과 제주의 김호준 골키퍼는 최고의 선수답게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았지만 양팀 모두 패스 게임을 했다. 많은 골이 나지 않아서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혀 수원이 패배한 것을 운동장 탓으로 돌린 것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다음 게임을 대비했다. 또한 22일 있을 ACL 수원과의 8강전 어웨이 경기에 대해 “떳떳하고 멋있게 4강에 올라갈 생각”이라고 밝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오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인 수원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코의 골 같은 경우 저런 각도에서 어떻게 골이 나올까 싶었다. 그 외에는 잘했다”며, “성룡이는 오늘 슈퍼 세이브를 여러번 보였다”고 평가해 이날 비록 정성룡이 결승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기를 살려줌으로서 수원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성남은 오는 22일 수원의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으나 현재 성남은 3골이나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4강전 진출이 유력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