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분당을 찾아 허운나후보, 김재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유세전을 펼쳤다.
정 의장은 "3.15 부정선거 뒤에 4.19혁명이 심판했듯 4.15 총선은 선거가 아닌 이전과 이후의 역사가 달라지는, 민의의 심판의 날"이라며 "탄핵심판이라는 4.15 총선의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이번 총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라크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소개한 뒤 "외교문제, 민생문제 등 국정현안 해결이 시급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노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을 탄핵한 국회의원들을 탄핵하기 위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즉각 입법하겠다"고 말해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 의장은 또 "김재일후보, 허운나후보가 당선되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이 되면 말꼬리 잡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거대야당의 싸우는 정치를 추방하겠다"며 "이후 야당과는 싸우지 않고 국정의 90%인 민생과 싸우겠다"고 거대야당 심판과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의 정책공약과 관련해선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이 확보될 경우, 불법자금국고환수법, 국회의원주민소환제, 장애인차별금지법, 식품안전기본법 등을 제정하겠다"고 밝히고 "국민통합을 위해 태어난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이 될 수 있도록 1인2표제에서 인물, 정당 모두 열린우리당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열린우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정 의장의 대대적인 지원유세에 앞서 허운나후보는 개인연설을 통해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분당시의원 10명 중 9명이 모두 한나라당"이라며 "그들은 분당에 한나라당 막대기는 꽂았지만 희망의 깃발은 꽂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또 허운나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분당에 감히 허운나후보가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 대신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의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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