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ACL 챔피언과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성남일화 신태용 감독은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누수로 약체가 될 것이라는 주위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가겠다”고 선언했다.
‘성남일화 2011시즌 유니폼 발표회 및 기자회견’이 2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면서 성남일화의 힘찬 새출발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남일화에서 감독생활로는 3년차인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부에서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우리 성남일화는 지난 2년간 잘해왔고, 전력누수로 전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후반기에는 차츰 좋아져 마지막에는 열매를 따낼 것”이라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동계훈련기간에 완벽한 준비가 미흡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고 조직력이 강화되면 후반기에는 치고 올라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까지 목표로 끝까지 가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올 시즌 성남일화 전력에 대해 신 감독은 “지난 해 라돈치치, 몰리나, 파브리시오 등 외국인 선수가 주도한 공격력 축구가 강점이었던 반면 풀백진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그와 반대로 수비진이 탄탄해지고 공격력이 약해지는 바람에 새로 영입할 외국인 공격수가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브라질까지 직접 건너가 용병을 영입하기 위해 살펴본 신 감독은 용병협상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용병들이 더 좋은 조건에 따라 다른 팀으로 가는 등 협상이 예상치 못한 상황과 함께 난관에 부딪혀있음을 시사해 아무래도 성남일화의 2011시즌 개막전인 오는 5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 감독은 “조동건과 남궁도와 같은 토종 공격수들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5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일화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와 2011시즌 첫 원정개막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전력이 힘들 수 있지만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5일 경기에서 성남과 포항팬 뿐 아니라 여타 축구팬에게 멋진 경기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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