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감독 신태용)가 오는 3일 오후5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맞이해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동시에 4월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 성남일화는 오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꼭 승리해 4월의 반격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투데이

2011년 시즌이 시작된 후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성남일화는 유난히도 추운 3월을 보냈다.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 상주상무를 상대로 1승도 챙기지 못한 성남일화는 현재 1무 2패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성남일화는 A매치 데이를 맞이해 2주동안 휴식과 훈련을 겸하면서 반전을 꾀한다는 일념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은 부진했던 3월 성적표에 대해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단의 변화 폭이 큰 나머지 조직력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한바 있다.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상지대학교 축구부와의 연습경기를 두 차례나 가진 결과 6-1과 3-0의 대승을 거두면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또한 라돈치치, 남궁웅 등 부상자와 호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사샤를 제외하고는 선수단 전원이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하강진, 김성환, 홍철, 장석원도 뒤늦게나마 전지훈련에 동참해 조직력 강화에 힘썼다.

▲ 성남일화 주장 사샤는 호주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독일 전차군단을 맞이해 2-1 호주의 승리에 기여했다.     © 성남투데이

이번 호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사샤는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독일 뮌헨 글라트바흐에서 30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호주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전차군단’이라 불리울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한 독일전에 센터백으로 출전한 사샤는 클로제와 뮐러 등 독일의 최강 공격라인을 봉쇄하면서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독일전 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0-4로 대패한 수모를 독일 안방에서 설욕ㆍ격파한 것이다.

독일에서 경기를 마친 성남일화 주장인 사샤는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해 오는 3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산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성남일화의 2011 K리그 첫 승을 노린다.

특히 이번에 성남일화로 영입된 까를로스와 에벨톤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에 K리그 데뷔전을 향한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태용 감독은 이들이 4월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성남일화의 첫 승을 향한 4월의 반격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