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 선수단(단장 박규남)은 15일 오후 7시 인천을 상대로 FA컵 16강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위에 머물고 있는 등 최근 10여년 동안 최악의 성적을 보내고 있는 성남은 지난 4월 정규리그 원정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 인천사냥에 나선다.

지난 일요일 광주 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로 하위권 탈출에 실패한 성남은 내일 경기가 인천 원정경기로 치뤄지기 때문에 불리한 입장이지만 선수들은 기필코 인천을 꺽고 8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에 불타오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광주 전의 패배가 오히려 득이 되었다.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선수들 스스로 합숙을 하겠다고 나서는 등 정신 무장이 최고로 되어 있다. 선수층이 얇아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지만 내일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여 FA컵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며 비록 정규리그에서 15위에 머물고 있지만 6강플레이오프에도 꼭 진출하여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