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의장 후보로 출마한 신기남 의원이 21일 성남을 방문해 오는 4월 30일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을 격려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의장 후보가 성남을 방문해 4.30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들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예호,이징훈 에비후보,이상선성남시협 의장,신기남의원,김재갑,정소앙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
이날 오후 수정구 남한산성 인근 모음식점에서 이상선 성남시협의회 의장과 김재갑, 이징훈, 임예호, 정소앙 예비후보 등 당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신기남 의원은 "88년 은행주공아파트 분양당시 2년동안 성남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성남은 마음의 고향같이 느껴진다"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상락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고 여주 교도소로 면회를 다녀오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남에서의 우리당 1석은 매우 금싸라기 같은 것이기에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의장에 당선되면 당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본선보다는 경선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선후보들에게 공정경선을 통해 결과에 승복하고 그 이후 우리당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줄 아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살아있는 성남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열린우리당 의장후보로 출마한 신기남의원이 개혁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또한 신 의원은 "우리당의 기강당원 숫자는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선거를 치룰 기반이 너무 취약하다"며 "국회 과반수 의석만으로 집권여당 역할은 한계가 있어 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될 수 있다"고 지방선거 필승결의도 다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우리당 의장 출마와 관련해 "개혁의 가치와 방법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당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개혁의 동력을 만들고 추진해 낼 `개혁과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 의원은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사람, 앞으로도 개혁을 선두에서 이끌 철학과 의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당을 단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 당 의장이 돼야 한다"며 개혁적 정체성과 당의장을 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자신이 당 의장의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이번 전당대회가 정파적 세대결과 같은 구정치 부활의 계기가 돼선 안되고, 파벌과 계파를 내세우며 세몰이를 하겠다는 시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번 당의장 출마 공약으로 "우리당을 선거와 야당, 그리고 정부에 강한 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국민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가정책에 대한 믿음, 그리고 국민통합의 믿음 등 세 가지 믿음을 주는 여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3강(强)론'과 '3신(信)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당원 간담회에는 4.30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병용, 조성준 후보는 개인일정상 참석치 못했으며, 당의장 선거에서 류시민 의원 등 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태년 의원(수정구)도 참석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