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전기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타력’으로 1위를 확정한 성남 일화가 하룻만에 FC서울을 2-0으로 누르고‘자력’으로 전기리그 우승 헹가래를 쳤다.

성남일화는 지난 30일 야탑동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두두, 후반 17분 남기일의 축포가 터지면서 2-0으로 낙승을 거두어 자력으로 전기리그 우승컵의 영광을 안았다.

▲ 성남일화는 30일 야탑동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낙승을 거두어 자력으로 전기리그 우승컵의 영광을 안았다.     © 성남투데이

성남은 지난 29일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승점 차를 7로 벌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전기리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성남은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장 먼저 따내 K리그 통산 7회 우승에 여유있게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후기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팀 울산 현대에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줘 뜻을 이루지 못해 이번에는 반드시 과거 영광 재현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날 전기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코치 시절까지 합하면 벌써 10년째 성남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통합 우승만 여섯 번을 안겨준 김학범 감독은 “우리는 우리 길을 갔을 뿐 다른 팀들이 너무 올라오지 못했다”고 짧은 우승소감을 밝힌 뒤 “수비수들이 첫번째 수훈이고 두 번째 공은 제몫을 해준 김 두현과 우성용에 돌리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성남일화 구단은 Make-A-Wish 재단과 함께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난치병 어린이나 장애우들의 꿈을 이루어지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구선수의 꿈을 가진 난치병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어떻게 축구선수가 되는가”에 대한 교육과 함께 어린이들이 가장 보고싶어 한 김도훈 코치의 명예프로축구선수 임명장 전달식 등의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구단 관계자는 “사회복지 재단들과 함께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라며 “다양한 이벤트, 볼거리 그리고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고자 구단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