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과 성남이 4일 오후 3시 포항전용구장에서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룰 예정이어서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울산, 수원 등 강팀을 차례로 제친 포항은 15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고, 이미 7번이나 우승 경험이 있는 성남은 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던져 2연패를 달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성남일화의 K-리그 경기모습.(사진출처;성남일화 홈페이지) © 성남투데이 | |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승 1무승부로 앞서고 있지만,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번 가운데 7번으로 88%나 되는 만큼, 두 팀은 기선 제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스포츠 전문지 < 스포탈코리아 > 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 감독 7인을 대상으로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예상을 요청한 결과 대부분의 감독들이 객관적 전력상 성남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서도 경남, 울산, 수원을 꺾고 올라온 포항 3연승의 기세를 쉽게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7인의 감독 중 박항서, 이강조, 안익수 감독은 성남의 승리를 점쳤고 최순호 감독만이 포항의 우승을 자신했다. 김호, 정해성, 최강희 감독은 5대5의 팽팽한 백중세를 예상했다.
특히 국가대표팀 음주 파문의 당사자 중 한명인 김상식이 성남의 경기력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한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1년간 국가대표팀 자격 상실과 2년간 축구협회 주관 대회의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김상식 선수에 대해 K-리그 참피언 결정전 출전은 가능한 상황에서 “경기 전까지 머리 아프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이라고 말해 김상식 선수의 출전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