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 10명 중 7명이 판교신도시 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명 천당밑의 분당'이라며 최고의 주거단지로 알려진 분당구가 판교개발로 인해 슬럼화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당의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문제를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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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주민 10명 중 7명이 판교신도시 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명 천당밑의 분당'이라며 최고의 주거단지로 알려진 분당구가 판교개발로 인해 슬럼화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투데이 |
이 같은 결과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분당갑)측이 지난 7일 성남시 분당구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21일 고 의원측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이주를 원하는 분당주민이 74.3%로 조사돼 이제 더 이상 분당이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는데 주목되고 있다는 것.
이 조사에서 분당 주민들은 '반드시 옮기겠다'가 11.4%였으며, 형편이 되면 옮기겠다(31.8%), 옮기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31.1%)고 응답해 총 74.3%가 판교 신도시 이주를 희망했다. 이와 반대로 '옮길 생각이 없다'는 25.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옮길 생각이 없다’는 응답에 20대(34.9%), 60대이상(29.6%), 10대(27.1%), 30대(26.4%)의 순서를 보인 반면, 40대(21.3%), 50대(23.9%)는 판교로 옮기려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분당의 시급한 현안문제로는 주민의 30.8%가 교통문제를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문제(19%), 환경문제(19.7%)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연령별로는 20대(46.5%), 50대(35.4%), 60대이상(31.7%)의 순으로 교통문제를 가장 많이 거론했으며, 교육문제는 30대(31.45%), 40대(25.6%). 10대(1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및 학부모 당사자들의 교육문제 체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아름마을 구간의 지중화문제에 관한 질문에는 82.7%가 지중화 혹은 다른 대안수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흥길 의원측은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매년 정책조사를 통해 의정활동 반영과 지역활동의 지표를 삼고 정책 입안에 반영해 왔다"며 "공기업 이전과 관련해서는 예측한대로 조사결과가 나와 향후 기업유치 등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