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위원장 조양원)는 시립병원 설립예산 및 성남민예총의 시민참여 문화예산 등을 삭감한 수정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의원협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5일 가졌다.
 

▲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수정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성남시의회에서 한나라당의 수정예산안이 가부동수로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수정안을 발의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민선4기 시절, 시장의 거수기가 되어 온 몸을 던져 호화청사 예산을 날치기하던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횡포가 떠오른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의한 수정예산안에서 시립병원설립예산 147억 원을 비롯한 성남민예총예산, 민주노총 예산까지 삭감시킨 것에 대해 “다수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져버린 파렴치한 행위이며 부도덕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김미희 정책위원장이 7일간 단식농성을 했고 신영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정당연설회 개최, 홍보물 배포 등 할 수 있는 모든 장외투쟁을 벌여왔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민주노동당은 향후 계획에 대해 “성남시민들이 요구하는 질 좋은 시립병원 조기건립을 반대하고 서민복지예산을 삭감한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정치모습을 1인 시위, 정당연설회 등 선전홍보를 한층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알려 정치적,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