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성남시 중원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조광주 현 경기도의원.     © 성남투데이

조성준 전 국회의원의 사임에 따라 그 동안 8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었던 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조광주 현 경기도의원이 선정됐다. 

중앙당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7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선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무대행으로 현 시·도의원 가운데 조광주 현 도의원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중원구 지역위원장을 공개모집해 김재갑 전 남한산성포럼 대표를 비롯하여 이상락 전 국회의원, 장영하 변호사, 정형만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환석 전 도의원, 허재안 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총 6명이 후보로 신청을 했었다.

중앙당은 당초 지역위원장 공개모집 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빠르면 4월 초쯤 발표하려고 했지만, 4·27재·보궐선거 등의 이유로 중앙당이 무기한 연기를 해 왔다.

4·27재·보궐선거 이후 중앙당에서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에 따라 정환석 전 도의원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정을 하기도 했지만, 지역에서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응한 후보자들을 비롯해 당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이를 취소하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공개모집 신청자들을 제외하고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행 시·도의원 가운데 직무대행을 선출하기로 하고 내부 조율에 들어갔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아 지난 9월 초 투표로 결정을 하려다가 선출방식에 대한 이견에 따라 경기도당에 이를 위임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당은 조광주 도의원과 김유석 시의원 2명을 중원지역위원회 직무대행 후보로 중앙당에 올려 지난 7일 조광주 도의원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조광주 직무대행은 중앙당으로부터 직무대행 선정 소식을 접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원지역위원회 위원장 공석에 따른 많은 고민을 했는데, 현 상황을 고려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그 동안 중원지역위원회가 당원들의 갈등과 일부 분열된 모습들이 있었는데 가장 먼저 내홍을 봉합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원들을 비롯해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조 의원은  “지역위원회 내부의 분열을 극복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위원회로 거듭나 내년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해 당원들 역량을 결집시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 지난 7일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및 사회복지박람회에서 조광주 도의원이 홍보부스를 둘러보면서 관계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