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를 앞두고 성남시 수정, 중원, 분당갑, 을 선거구에서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 수정구의 일부 후보군들이 ‘새로운 정치’ 실천을 약속했다.
성남시 수정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권혁식(수정지구당 전 부위원장), 전석원(민주당 부대변인), 정기남(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3명의 출마예정자들은 17일 오전 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구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최우선에 두고 새로운 정치, 감동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새로운 정치 실천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민주당의 혁신을 주도하고 야권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제1야당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젊은 정치인답게 구태의연한 계보정치와 낙하산 후보, 금권선거 및 동원선거를 과감히 거부하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비방,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선거를 주도함으로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민주당의 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되는 당내 경선일 이전 시점까지 3명이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민주적인 방식에 입각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3명만이 참석한 배경에 대해 전석원 부대변인은 “김태년 수정지역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두 번 출마했다는 기득권과 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며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유권자들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협의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권혁식 부위원장도 “우리들의 일방적인 배제가 아니라 특정 계보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정 정파의 소속으로 ‘누구의 사람이다’는 식의 낙하산 언행을 일삼는 사람은 새로운 정치 실천을 약속하는 우리와 맞지 않고 이를 탈피해야 만 연대연합이 가능하다”고 특정인을 겨냥했다.
정기남 부의장도 ‘최근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특정 후보에 대한 시 공무원들과 산하단체의 편들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는 명백히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특정후보 편들기는 이재명 시장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기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정 부의장은 또 “그 동안 우리 3명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조찬 모임을 갖고 지역의 각종 생사에 참석을 하는 등 함께 고민을 해 왔다”며 “나머지 후보들과는 그렇게 신뢰할 만한 접촉 경험이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새로운 정치 실천 취지에 공감하고 동의하면 같이 갈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후보 단일화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12월13일경 당내 예비후보자격 기준을 통과하면 등록을 할 예정이지만 경선 룰이 확정되면 여론조사 결과 또는 후보자들 간의 정치적 결단 등의 방식을 통해 단일화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당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에 동의를 한다”며 “야권연대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말미에 정 부의장은 본지의 보도내용과 관련해서도 “우리 3명의 연대 연합이 결코 세가 불리하거나 경선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새로운 정치 실현을 위해서 결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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