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여성정치, 돈으로도 뒷받침한다"

맑은정치 여성기금 운동본부 발대식...'부패정치청산' 결의

박민량 기자 | 기사입력 2004/02/10 [15:00]

"여성정치, 돈으로도 뒷받침한다"

맑은정치 여성기금 운동본부 발대식...'부패정치청산' 결의

박민량 기자 | 입력 : 2004/02/10 [15:00]

17대 총선을 위해 여성계가 힘모으기에 나섰다. 오늘 12시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가칭) 발대식이 열렸다.

맑은정치여성기금운동본부는 사회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총선여성연대의 총 321개 단체,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 위원 악 80여명, 한국여성재단 등 범여성계가 연대하여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제반 활동의 지원을 위해 결성되었다.
▲발대식에 참가한 여성후보들     © 우리뉴스

맑은정치여성기금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인 박영숙 여성재단이사장은 “차떼기 등으로 얼룩진 부패정치를 척결하고 깨끗하고 유능한 여성의 국회진출 활동비를 마련하고 더불어, 청탁성 없는 정치자금, 소액기부를 중심으로 한 모금, 기부금의 영수증 처리로 투명하고 깨끗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운동본부를 꾸린 취지를 밝혔다.

또 박영숙 위원장은 “이제 여성이 나서서 2004년을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여성정치인 뿐만아니라 여성유권자의 정치참여로 정치개혁을 결의했다.

▲김미희 후보.     © 우리뉴스
오늘 발대식에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강지원 변호사, 대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여 기금운동에 지지와 참여의 뜻을 밝혔다.

남수정(경희대 정치외교학과)씨는 “모든 개혁의 기반은 정치개혁.”이라며 “총선에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여성이 이러한 개혁의 주역으로 일조할 수 있도록 여성의 정치진출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참여의 변을 밝히고, “한걸음을 걷더라도 똑바로 걸어야 한다.”며 모금운동을 지지했다.

역시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김수자(주부)씨는 “경선자금, 대선자금 등 돈정치가 만연한 국회에 여성이 참여해 전면적으로 맑은정치의 비젼을 제시하겠다.”며 4.15총선에서 부패의 고리를 끊는데 여성유권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희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은 “올해 총선이 여성이 많이 참여해서 스스로 여성들을 국회로 보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열악한 상황에서 출마하는 여성후보도 지원을 하고, 여성유권자들이 스스로 정치의식을 가지고 여성정치인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운동본부를 꾸리게 되었다.”며 앞으로 여러 여성단체들이 여성지원을 다양한 활동지원에 소요되는 여러 경비들을 지원하고 현 선거법에서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여성 출마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맑은정치여성기금운동본부 운영위원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발족선언문에서 “방탄국회 불법정치자금 옹호정국으로 돌변한 국회를 부정과 부패를 멀리하고 평등을 꿈꾸는 국민들의 정치개혁의지로 막아내겠습니다.” “부정부패의 온산, 깨끗하고 투명한 여성정치기금모금으로 추방하겠습니다.”라며 그 대안으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들며 맑은정치여성기금운동본부를 총선기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맑은정치여성기금운동본부 발대식에 참가한 여성후보들이 생활정치, 희망정치 실현을 염원하고 있다.     © 우리뉴스

한편 운동본부 운영위원인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권익을 보장하는 법이나 제도를 제정하고 고치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보수적인 남성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두 그들의 편의에 맞게 법제개정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 지역구 증원, 비례대표 축소를 강력히 비난했다.

발대식에는 김미희(민주노동당/성남 수정), 이선희(민주노동당/서울 종로), 윤선희(열린우리당/서울 동작갑), 홍승하(민주노동당/서울 영등포), 김혜련(민주노동당/ 서울 중랑갑), 고은광순(열린우리당/서울 서초갑), 정현정(민주노동당/서울 서대문갑) 등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4명의 여성후보들이 참석했다.

참여한 여성후보들은 “행복정치, 생활정치, 나눔정치 야!”라는 구호를 신나게 외치고 어깨동무를 하고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씨의 노래에 맞춰 춤을추며 발대식에 함께했다.

김미희 후보 등 14명의 여성후보들은 다같이 “우리는 돈 안드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정치개혁의 완성자가 되겠습니다. 우리 여성들이 힘을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봅시다!”라며 ‘여성후보 맑은정치선언’을 했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여성 유권자의 힘, 확실하게 보여주자!”며 공개적으로 기금을 기부하는 퍼포먼스를 가지기도 했다.

한편, 발대식이 끝난 후에는 총선여성연대와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지역구 증원, 비례대표 축소 규탄대회’를 가졌다.

 
  • 제18대 총선 열기 서서히 달아 올라
  • ‘의정보고회’는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
  • 문(門)은 문이다
  • "정치인,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국민들, 정치에서 희망을 찾고 싶다
  • "감동을 주는 정치를 보고싶다"
    정치권, 국민과의 거리를 좁혀야...
  • 도덕, 도덕, 도덕?
    너, 지금 무슨 생각해? 그게 뭐야?
  • '당선소감' 한번 들어봅시다!
  • [기자수첩]17대 총선을 돌아보며...
    우리는 아직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 "不思善不思惡"
    보수와 진보의 한마당을 앞당기자구!
  • "성남유권자, 탄핵폭거 심판했다!"
    분당선거...한나라당 '영남지역당' 폭로돼, 열린우리당 '정치적 승리'
  • 김태년,이상락,고흥길,임태희 당선
    수정중원-열린우리당, 분당갑을-한나라당
  • 투표마감, 최종 투표율 60.29%
    16대 총선에 비해 6.69% 높아
  •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53.39%
    16대 총선에 비해 4.79% 높아
  •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45.06%
    16대 총선에 비해 5.66% 높아
  • 동네주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투표도우미 학생들
  • 투표율 오전 12시 현재 26.97%
  • "투표 마친 젊은부부의 표정 밝았다"
    17대총선 은행2동 제8투표구 관람기
  • “4.15총선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 "탄핵잔당들 415총선에서 심판하자!"
    "국민은 권력의 모태임을 잊지말자"
  • 일부 중원구 유권자 '이상락 고발'
    학력위조, 공문서 변조 혐의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