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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토끼 한꺼번에 잡아라!˝˝분당총선, 정책대결 실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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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토끼 한꺼번에 잡아라!"
"분당총선, 정책대결 실종 우려"

탄핵과 정책에 대한 분당지역 한나라당,열린우리당 후보들 생각

분다리 기자 | 기사입력 2004/04/01 [15:00]

"두 마리의 토끼 한꺼번에 잡아라!"
"분당총선, 정책대결 실종 우려"

탄핵과 정책에 대한 분당지역 한나라당,열린우리당 후보들 생각

분다리 기자 | 입력 : 2004/04/01 [15:00]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분당 총선에서 탄핵과 정책을 보는 양당 후보들의 생각이 제각각이다. 이는 세대수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유권자들에게 보낸 양당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홍보물에서 드러난다.
 
고-공격적 탄핵옹호, 임-탄핵반성, 허-탄핵심판은 국민몫, 김- 탄핵심판과 총선연계
▲ 분당갑 총선출마자인 한나라당 고흥길후보(왼쪽)와 열린우리당 허운나후보(오른쪽)   ©우리뉴스  
탄핵에 대해 한나라당 고흥길후보는 '공격적인 탄핵옹호론'이다. 고후보는 탄핵의 책임이 노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노대통령이 어려운 민생을 돌보지 않고 국민을 분열시켰다면서 탄핵은 그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탄핵은 대통령의 죄를 물어 돌을 던진 정당한 행위라는 것이다. 이같은 그의 공격적인 탄핵옹호론은 '반노'가 핵심이다. 

그는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 "분열과 증오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실상의 내전상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어느 작가의 말이라며 "총을 들고 싶다"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있는데 총을 들고 싶다니! 놀랍다. 영락없는 극우다. 간직해야 할 가치를 전제로 하는 보수가 결코 아니다. 탄핵 이후 급격한 지지율 하락에 놀란 한나라당이 '탄핵'이란 말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도 아주 다르다. 왜 그럴까? 뒤로 물러서면 진다는 생각 때문에?

이에 비해 임태희후보는 '탄핵반성론'이다. 임후보는 "솔직히 잘못을 인정한다"고 고백한다. "비록 당론과 뜻을 달리 하지 못했지만,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털어놓는다. 동시에 개인적인 어려움도 호소한다. 그 역시 노대통령에게 돌을 던진 193명의 의원들 가운데 한 사람이지만 "처음 탄핵논의가 시작될 때 개인적으로 탄핵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 우려와 고민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임후보의 해명은 탄핵에 반대하는 대다수 국민의 뜻을 뒤늦게라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명쾌하게 말하면 탄핵에 대한 '국민심판론'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겸허하게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가 엿보인다. 왜 그럴까? 그가 말하듯 뒤로 물러서야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 때문에?

탄핵에 대해 열린우리당 허운나후보는 일체 말이 없다. 예비후보자 홍보물에는 탄핵과 관련해  단 한 마디의 문구도 없다. 말하지 않음으로서 그 자체로 말하는 고도의 선거전략인가? 혹여 다른 생각이 있을까 물었더니, 열린우리당 후보로서 "탄핵쿠데타는 국회를 장악한 수구세력의 책임"이라는 당론을 품고 있었다. 그녀는 "탄핵반대는 열린우리당 차원을 넘어 범국민적인 차원의 인식이라 국민이 심판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김재일후보는 조금 다르다. 탄핵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당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성을 잃어버린 3.12 의회쿠데타를 바라보며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 그는 이같은 고백을 총선과 연계시킨다.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된 정치인의 모델'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고흥길후보와는 다른 각도에서 정치적이다.

정책대결 실종 우려, 허운나만 튄다
▲ 분당을 총선출마자인 한나라당 임태희후보(왼쪽)와 열린우리당 김재일후보 (오른쪽)    ©우리뉴스
고흥길후보는 공격적인 탄핵옹호론에 치중, 사실상 총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란 점을 놓치고 있다. 예비후보자 홍보물에는 정책과 관련해 "세금내는 사람, 아이 키우는 부모, 기업하는 사람이 분노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뭔가? 명백한 '구호' 아닌가!

임태희후보는 구체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국회가 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만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입법권력은 '입법(활동)'이 중심이 되어야지 '권력(투쟁)'이 중심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일꾼론'을 밝히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이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허운나후보는 철저히 정책중심이다. 탄핵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전문가'를 표방하며 교육, 생활, 정보통신, 환경에 걸쳐 다양한 지역정책들을 쏟아냈다. 자신이 제시하는 지역정책의 실현을 통해 분당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전략이다. 정주성이 높아져가는 분당유권자들의 상식적인 정서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책 제시에 관한 한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드러난 것을 살펴보면, 다른 어떤 후보도 그녀를 따라오지 못한다. 상당히 고민하고 준비해왔음이 역력하다. 그녀는 이번 총선이 탄핵공방으로 자칫 정치선거로 기울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 그녀의 정책중심의 선거전략은 임태희후보와 비슷한 맥락이다. 바로 일꾼론이다.

이에 비해 김재일후보는 지역정책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 "판교개발의 이점을 살려 분당을 업그레이드하고 강남보다 살기 좋은 분당 라이프를 추구한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이를 위한 지역정책 내용들은 비전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정치개혁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려" 보려는 생각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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