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을 뽑는 공식선거전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13일간의 총선 열전에 돌입했다.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서 25명이 등록한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공식선거운동에 착수했으며 한나라당과민주당은 `거여심판론', 열린우리당은 `탄핵심판론', 민주노동당은 ‘정치판 물갈이론’ 등의 출사표를 던졌다.

▲17대 국회의원을 뽑는 공식선거전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13일간의 총선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 위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열린우리당 중원 이상락후보,  민주당 중원 김태식후보, 한나라당 수정 김을동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후보)   © 우리뉴스

민주당 내분 여파로 양강구도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는 이번 선거는 집권  2차년도 맞는 여권의 과반의석 확보 및 한나라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여부가 최대  관심이지만, 자민련의 생존과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을 토대로 한 교섭단체 구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0-70대 노인 폄하발언'이 공식선거전 초반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실제로 선거운동 첫날 대한노인회 중원구 노인지회 소속 회원들은 성남동 사무실에서 정의장의 발언에 대해 규탄하는집회를열고 열린우리당 후보의낙선운동을 거론하기도 했으며,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는  노인회장들을 만나 정동영의장의 ‘노인 폄하발언‘과 관련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수정구에서는 열린우리당 김태년후보가 아침 6시 30분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오전 9시부터 태평역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시작했으며,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도 새벽에 경원대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차량을 통한 거리 유세전에 들어갔다. 민주당 이윤수 후보는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총선출정식을 갖은 뒤 중앙시장과 신흥1동 복지관에서 거리유세전을 펼쳤으며, 한나라당 김을동 후보도 신흥1동을 돌면서 거리 유세전을 진행했다. 무소속의 이규민 후보도 새벽에 택시기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태평역일대 거리유세전을 펼쳤다.
 
중원구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정형주후보가 새벽에 단대오거리 전철역에서 거리유세를펼치고 초반 세몰이에 나섰으며, 열린우리당 이상락후보는 모란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쌍용아파트형 고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의 김태식 후보는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은 뒤 상대원시장, 성호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했으며, 무소속의 이영성 후보는 중우너구 선관위에서 주최하는 공명선거 캠페인에 참석한 뒤 상대원동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분당갑에서는 한나라당 고흥길후보가 아침 중앙공원에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쳐으며, 서현동과 이매동, 야탑동에서 거리유세전을 진행했다. 열린우리당 허운나후보도 중앙공원과 서현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 한 뒤 방송사 인터뷰와 한국노총관계자들을 만났다.
 
분당을에서는 한나라당 임태희 후보가 정자역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오전에 정자동 일대를 돌면서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열린우리당 김재일후보는 미금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뒤 상가단지와 오리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민주당 박인수후보도 구민동, 금곡동, 정자동 일대에서 거리유세전을 진행했고, 녹색사민당 김태수 후보도 미금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편 개정 선거법에 따라 정당. 합동 연설회가 사라지면서 조직적  청중동원 등 집단 선거운동 방식은 사실상 사라지고 대신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지역방송을 이용한 후보연설회 등 새로운 선거문화 풍토가 정착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