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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새판짜기 조짐 보인다˝17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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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새판짜기 조짐 보인다"
17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법

'합리적 보수 대 건강한 진보'로 정치판 재편돼야

분다리 기자 | 기사입력 2004/04/04 [03:34]

총선 "새판짜기 조짐 보인다"
17대 국회의원 선거 관전법

'합리적 보수 대 건강한 진보'로 정치판 재편돼야

분다리 기자 | 입력 : 2004/04/04 [03:34]
이번 총선은 정치판이 합리적인 보수세력과 건강한 진보세력으로 새로운 재편 조짐이 보이고 있다. 탄핵에 대한 시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수구세력이 심대한 타격을 받았고, 보수세력이 합리적인 보수세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진보세력이 총선 이후 야당을 자임하고 나설 만큼 건강성을 보이며 정치적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탄핵이 시민들에게 분명히 기억시킨 바를 확인해두자. 탄핵은 87년 6월 항쟁 이후 크게 진전되어 온 민주주의의 명백한 후퇴다. 이른바 '한민당'으로 표현되는, 냉전적인 수구세력과 이에 동참한 기회주의적 보수세력의 정치적 반동이다. 또 이들 세력은 이같은 정치적 반동에 골몰한 나머지 IMF 이후 대다수 시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고통에는 귀 기울여 오지 않았다. 곧 이들에게 민생은 뒷전이다.
 
탄핵을 계기로 냉전적인 수구세력과 기회주의적 보수세력에 시민들은 저항했고 이 저항은 스스로의 자결권에 따라 거리에서 주권을 직접 행사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정치적 저항을 통해 시민들은 정치의 본질이 주권을 위임받은 자들이 아니라 주권을 위임하는 시민들에게 속한다는 것을 이번에 똑똑히 학습하게 되었다. 주지하는대로 학습효과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 결과는 총선에서 그대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미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라기보다는 본질적으로 한민당의 반민주적 폭거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당초 의도와는 달리 이같은 역풍 부메랑에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지금 아주 치졸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탄핵은 언급을 자제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면서 느닷없이 '거여견제론'을 들고 나온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거여견제론은 명백한 기만이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은 한민당이 저지른 횡포, 탄핵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이 총선 이후 거여가 되고 안되고는 나중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들이 저지른 탄핵에 대한 다수 시민들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일 뿐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횡포는 비겁하게도 감춰두고 거대견제론이라니? 같잖다!
 
민주당은 어떤까? 정치적 고향 호남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에 편승하며 '호남이여, 다시 한번!'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수도권은 더욱 그렇다. 호남과 수도권 다수 호남인들은 한나라당보다 오히려 탄핵에 앞장선 민주당에 대해 더 큰 분노를 느낀다. 더구나 민주당은 간판급 공천후보들의 무더기 불출마 선언,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의 추진력 상실로 지금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다. 총선 이후 민주당은 몰락이 확실시된다.
 
탄핵반대를 통해 주권이 자신들에게 속한다는 것을 충분하게 기억하게 된 시민들은 결코 열린우리당 지지로만 기울어지지 않는다. 시민들 다수의 삶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노무현정권의 측근비리 등 개혁정치의 실패 역시 이번 총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심판대상임을 잊지 않는다. 시민들의 탄핵반대 열기에 열린우리당이 무임승차를 하려 한다는 의심은 근거가 있다. 비록 헤프닝이긴 하지만 정동영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은 하나의 상징이다.
 
아직까지 정치판에서 진보정치의 정치적 지반은 협소한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가 총선 이후 야당을 자임하고 나선 것은 귀담아들을 만하다. 민생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판붙자는 얘기도 했다. 이같은 민주노동당의 시의성 있는 목소리는 지금의 다수 시민들의 탄핵반대 의지, 삶의 고통에 대한 분노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로 귀결시키지지 않으려는 의미있는 목소리다. 또 총선 이후 정치판을 합리적인 보수세력과 건강한 진보세력의 판으로 짜겠다는 발상이기도 하다.
 
그렇다. 한쪽에는 합리적인 보수세력이 다른 한쪽에는 건강한 진보세력이 서야 한다. 합리적인 보수세력과 보다 정치적 지반을 넓힌 진보세력이 치고 박고, 주고 받으면서 가야 한국정치는 안정과 성숙의 길을 걷는다. 민초들의 삶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정치적 선택은 이 길 밖에 달리 없다.그렇게 가라. 이 나라 정치판이 다시 짜여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같은 소망이 실현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번 총선이다.
 
아직까지 한국정치는 보수세력도 진보세력도 다수 시민들에게 검증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이해관계가 있거나 이념적 편향이 심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많은 시민들은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중도라고 믿는다. 누가 이들 중도적인 대다수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것인가?
 
언제까지 수구세력과 기회주의적 보수세력이 정치를 흔들게 내버려둘 것인가? 언제까지 민초들의 피와 분노로서 쟁취한 민주주의가 정치적 반동에 의해 위협받게 내버려둘 것인가? 과연 어떤 정치세력이 다수 시민들의 삶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치유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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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대 총선에 비해 6.69% 높아
  •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53.39%
    16대 총선에 비해 4.79% 높아
  •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45.06%
    16대 총선에 비해 5.66%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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