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운나의원(비례대표, 분당갑지구당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 의원직을 포기한 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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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나의원(사진 가운데) 등 민주당 전구구 비례대표의원 5명이 26일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리뉴스 |
'열린우리당' 창당주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허 의원은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이루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정치를 새롭게 바꾸려는 의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또 "지난 3년6개월간의 의원생활 동안 정보통신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데 앞장설 수 있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의원직을 7개월여 남겨 둔 상황에서 희망의 정치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은 허 의원을 비롯해 박양수, 이재정, 이미경, 오영식 의원 등 5명이며, 허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분당갑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허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원직을 버리는 지금 이 순간 그동안 치열하게 일하고 보람을 느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내가 열린우리당으로 가는 것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정 단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