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분당갑지구당 창당과정의 잡음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탈당세력과 개혁당원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 분당을 지구당 창당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열린우리당 분당을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1월 28일 미금역 뉴타운 호텔 웨딩홀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여운식 창당준비위원장을 지구당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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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분당을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재일(전 민주당 분당을지구당위원장)당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뉴스 |
경기대 조병로교수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창당대회는 분당갑지구당 창당대회의 마찰과는 달리 사전에 김재일 전 민주당 분당을지구당위원장과 김병욱 전 개혁당 분당을지구당위원장간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국민적 개혁정당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지역의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하고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임해 창당대회를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구당 운영위원들도 민주당을 탈당한 당원들과 전 개혁당 당원들 공동으로 구성하고 향후 공정하고 원칙에 입각한 경선을 거쳐 총선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재일 당원(전 민주당 분당을 지구당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책임주체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낡은 정치세력은 이러한 과제를 책임질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 분당을지구당 창당을 계기로 날고 경직되고 부패한 썩은 정치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김근태 우리당 원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2번의 대선에서 승리한 정치혁명을 계기로 금권정치, 부패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제3의 정치혁명을 이뤄 한나라당의 조폭정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들은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정치,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믿음과 화합의 정치, 신명나는 정치 구현을 이뤄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경제정의가 실현되는 선진한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전 개혁당분당을지구당 위원장은 "김재일 전 민주당 분당을지구당 위원장과 창당작업을 함께 준비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다소 잡음이 있지만 분당을 지역은 함께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향후 경선과정에서도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