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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파문' 확산 추세
김현욱-삭발농성, 최인식-공천철회 불출마선언

중앙당의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는 공정경선 실현해야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2/09 [15:00]

한나라당 '공천파문' 확산 추세
김현욱-삭발농성, 최인식-공천철회 불출마선언

중앙당의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는 공정경선 실현해야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2/09 [15:00]

한나라당 중앙당이 수정구에 김을동 예비후보를 단수추천 유력후보로 선정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원구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김현욱, 최인식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의 공천방식에 반발해 삭발 단식농성과 공천신청 철회, 규탄집회를 선언하고 나서 당내 공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현욱 도의원이 한나라당의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삭발을 한 뒤 도의회 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 사진제공/김현욱 선거사무소

경기도의회 김현욱 의원은 9일 오전 도의회 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삭발한 뒤 "한나라당 중앙당의 공천혁명을 요구하며 10일부터 3박4일 동안 의회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한나라당의 공천방식에 국민의 실망이 크고 특정 계파  를 위한 불공정한 공천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상위 3명을 선출해 정책토론회, 면접, 경선 등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지 정당을 위해 일부 연예인들을 단수 공천하고 있으나 국민들은 원하고 있지 않다"며 "서민의 마음과 정서를 아는 한나라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지방의회 출신자들을 대거 공천해야 한나라당이 살고 나라가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현 지도부로는 총선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국민은 믿고 있기 때문에 3월15일경 조속한 전당대회를 실시해 젊고 개혁적인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공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인식 공천신청자가 공천철회와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우리뉴스

최인식 에비후보도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 중지와 국민참여 경선제의 즉각 실시를 요구하면서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최 후보는 한나라당 중앙당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예비후보 40여명과 함께 '국민참여경선제 실현을 위한 전국연대'를 조직해 공동대표를 맡고 이른 시일내에 중앙당에서 상향식 완전경선을 위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나라당내 완전경선 실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최 후보는 “현재 한나라당이 진행하고 있는 17대 총선 후보 공천 방식은 주류의 세력화를 위한 방편으로 철저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국민이 원하는 희망의 정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는 또다른 사당정치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한나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직후보 선택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는 상향식 공천제의 실천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완전 자유경선을 위한 정치개혁운동이 정치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질 때 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갑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남효응 예비후보도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한나라당 내부의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공천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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