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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원구 '공천파문' 확산
신상진씨 기획공천에 타후보 반발

중앙당 면접심사 형식적.... "공천심사 걷어치워라"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02/22 [15:00]

한나라 중원구 '공천파문' 확산
신상진씨 기획공천에 타후보 반발

중앙당 면접심사 형식적.... "공천심사 걷어치워라"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02/22 [15:00]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가 중원 지역구에 신상진 전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단수우세후보로 결정하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타후보들이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지난 20일 당 대표실에서 중원구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예비후보들을 면접 심사한 뒤 신상진 전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단수우세후보로 발표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중원구 공천이 유력한 신상진 씨.     ©우리뉴스

그러나 중앙당의 이러한 공천결과에 대해 김일주, 정완립 예비후보 등 타후보들이 강력반발하고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일주 예비후보는 21일 ‘공천심사 걷어치워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한나라당  중앙당이 성남중원구 공천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며 ”공천확정자로 발표된 신상진 후보는 고등법에서 징역1년 집행유에 2년형을 받고 현재 대법원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공천자로 결정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10년동안 한결같이 힘든 세월을 지내온 지구당위원장을 경선이라는 절차도없이 발로 차버리고, 피선거권도 없어질 사람을 공천했다”며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고심중이고 현재 중앙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천심사를 걷어치우라”고 비난했다.

정완립 예비후보는 "쇼를 해도 이런 쇼가 없고. 기획공천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할거면 면접을 하지 말어야 했다"며 "경선에 참여할 거라 믿고 '들러리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 후보는 또 "신상진씨는 의약분업 때 시민들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고 총선후보는 대한의사협회 이익단체장보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낫다"며 "중앙당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지구당 의사도 중요하므로 중앙당 공천결과 수용여부는 당직자들과 당원들 의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영성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심정이다"며 "어이가 없고 지역정서를 읽을 줄 모르는 결정이기에 조만간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염오봉씨는 "여론조사를 했다면 불만이 없지만 상향식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허탈감만을 안겨주었다"며 "공천심사위가 스스로 공천심사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심사위에 의사진들이 포진하고 있어 특정인을 위한 공천을 준 것은 심히 염려가 된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문화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승복한다는 것은 결과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치개혁을 위해서 국민들이 정치에 불만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결과를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종규 에비후보는 "기존에 있는 사람들의 심정이야 불만이 있는 것 같지만 신상진씨가 시민 운동가로 활동한 인물이기에 힘닿는데까지 도와 당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10년간 정체된 한나라당 중원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중원구 단수후보로 결정된 신상진 후보는 “나라가 혼란스럽고 국민은 열악한 경제로 인해 힘들어하고 정치도 불법자금으로 어지럽다”며 “ 정치개혁을 위해 지역구로 출마하기에 국가와 사회 통합을 바탕으로 소신껏 정치개혁, 지역문제 등을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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