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남효응씨는 시청 브리핑실에서 "한나라당 성남 분당갑 총선후보로 고흥길 의원이 단수후보로 확정되자 부당하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하였다.
남효응씨는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이 기업을 세우는 것보다 더 시급하여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였으나 여론조사 및 면접도 없이 고흥길 의원을 단수후보로 발표하였다"며 "공천심사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하였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 남씨는 "고 의원이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로 있으면서 이미 심사위원의 정확한 안목을 흐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점과 중앙당 사무부총장으로 있으면서 심사위에 제공했을 지구당의 분석자료들이 공정하고 명확한 자료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남씨는 "2월 월드리서치의 유권자 의식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분당주민은 고 의원의 인지도 75.8%에 후보적합도 26.2%로서 지지지수가 36.6%인데 비해 자기는 인지도 20.2%에 후보적합도 10.1%로서 지지지수가 50.5%에 달한다"며 "경쟁력에서 고 의원 보다 훨씬 높다"고 역설했다.
기자질의에서 남씨는 "형식적이라도 좋으니 심사위원에게 말할 기회만 줘도 승복하겠다"며 "한나라당이 더 이상 사기치지 않도록 건강하고 참신한 보수세력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모든 힘과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떠한 형식이든 출마할 생각은 없느냐"의 기자의 질문에 남씨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즉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