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채 MB악법 강행 처리 등 잘못된 국정운영으로 인해 심각한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파탄, 남북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과거 독재정권으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시국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서도 시국선언 추진모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6일 오전 봉국사에서 열린 성남시국선언 준비모임. © 성남투데이 | |
지난 9일 주민교회에서 6·10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6·10 민주항쟁 22주년 성남지역추진위원회’는 기념식 개최이후 성남지역에서도 시국선언을 추진키로 결의함에 따라 26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봉국사에서 성남지역 시국선언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을 비롯해 이재명 변호사, 김태년 전 국회의원과 성남평화연대와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당, 민주노동당, 성남촛불 등 성남지역 시국선언 추진 준비모임에 참석한 20여 명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일 각계각층과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국선언을 발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성남지역 시국선언 준비모임은 성남지역의 각계각층 대표들과 재야인사를 비롯해 시민사회, 정당의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6일 오전 성남시청 앞에서 성남지역 시국선언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키로 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 49제가 열리는 7월10일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등 광범위한 시민들이 참석하는 1만인 시국선언을 발표키로 했다.
또한 10일 고 노무현 대통령 49제 이후 1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2차 시국대회에 적극 결합하고 성남지역에서도 18일 시국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향후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이 "시국선언 추진이 일회적인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향후 밀도있는 조직체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이날 준비모임에서 봉국사 주지 효림 스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전국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팽창되어 있고 각계각층의 수많은 시국선언이 발표되고 있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 49제 이후 정국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 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효림 스님은 “향후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 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촛불시위 처럼 다수 대중이 모여 항거하는 수준으로는 어렵다”며 “어떠한 형태이든 시국선언 발표 이후에 일회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좀 더 밀도 있는 조직체계를 마련해 구속을 각오하고 싸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시국선언 모임을 준비한 성남평화연대 관계자도 “성남지역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집권이후 파탄 난 민주주의와 민생을 걱정하고 심각한 남북관계의 대립을 걱정하는 모든 단체의 양심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대표자들의 기자회견 이후 거리에서 광범위한 시민들이 선언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과 함께 시국선언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지역 시국선언 준비모임에 참석한 성남지역 시만사회, 정당 관계자들.... © 성남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