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중원구 총선후보 공천을 받은 신상진 전의사협회회장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털어놓았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신상진 후보는 "20여년 전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된 후 서울대 의대를 제적당하고 노동운동을 위해 성남으로 위장취업한 한 젊은이가 오십 가까운 장년이 되어 성남 중원구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서게 되었다"면서 "그간 성남에서의 시민운동을 통해 성남시민운동 1세대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상진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금은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열라는 국민들의 함성이 폭풍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밝혀 자신이 새로운 정치에 걸맞는 새인물임을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정권이 포퓰리즘에 입각한 거짓개혁으로 나라를 혼돈에 빠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뒤 "한나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한나라당 내 건전보수세력으로 여러분 앞에 나섰다"고 한나라당 선택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신상진후보는 '김문수씨가 공천을 주겠다고 해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는 최근 사석에서의 발언에 대해 "공천과 입당은 별개"라면서 "한나라당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고뇌 끝에 입당을 결정했고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의 새인물 요구와 치열한 면접심사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2년 고등법원으로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것과 관련해 일부유권자들로부터 신후보가 당선돼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중앙당에서도 충분히 검토한 문제로 선거 홍보물에도 이 사실을 다 넣겠다"고 밝힌 뒤 "당선되면 당선은 국민의 뜻인데 대법원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한나라당 선택이 시민운동을 함께 해온 사람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낳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에 의해 사람을 규정해선 안된다"면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당을 떠나 새인물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시민운동으로부터 오해와 비판을 받아도 괜찮다"며 "소신대로 가겠다"고 밝히고 "국민의 절반이 지지하는 한나라당을 해체하라는 일부의 주장은 불합리하다"고 말해 한나라당을 옹호했다.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김일주 위원장, 이영성씨에 대해선 "공천자로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고 답변했다. 그는 '보수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이대엽시장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상대방을 어렵게 하는 일은 안되지만 스스로 도움주면 받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신상진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대거 대동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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