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공천은 졸속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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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중원구 김일주 전 위원장 지지자들이 김 전위원장의 탈당과 무소속출마를 권유키로 했다. ©우리뉴스 |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모임에서 "김일주 전위원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야 하며 이런 뜻을 김 전위원장에게 강력히 전달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 날 모임의 결론과 관련해 이현우 전상임고문은 "한나라당 중원구 총선후보로 확정된 신상진 후보에게 김일주 전위원장을 만나 함께 할 것을 제안했으나 아직 아무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일주 전위원장을 가리켜)은혜냐, (한나라당을 가리켜)사랑이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태지만 인간적, 도의적 차원에서 김일주 전위원장이 무소속출마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승현 전부위원장도 "10여 년 동안 척박한 성남의 자갈밭에서 길 내고 도로 닦고 동고동락하며 노력해왔지만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성남을 사랑하고 시민들의 뜻을 모아내는 김일주 전위원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출마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모임이 끝나자마자 바로 김일주 전 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해 무소속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의 무소속출마 요구에 대해 김일주 전위원장은 "지지자들의 뜻은 고맙지만 당선가능성, 선거재정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고민중"이라며 "이번 주중 의견을 모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위원장은 또 "신상진 후보의 공천과정도 심각한 문제지만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애석하지만 한나라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탈당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뒤 "내일 당장 '대통령 탄핵 왠말이냐,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플랭카드가 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위원장을 비롯한 중원지구당 당직자들은 공천결정 과정에서 무려 일곱 차례에 이르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신씨를 둘러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부당성을 지적한 바 있다.
김일주 전위원장은 또 지난 2월 21일 공천심사위원장 김문수씨에게 보낸 공천결정 재심신청을 통해 ▲신씨의 공천결정은 신씨 본인의 정직하지 못한 답변에 근거한 졸속결정이며 ▲신씨는 형사사건 사범으로 고등법원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2년 선고를 받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민운동가로서 검증되지 않았으며 ▲어려운 지역구를 10년 동안 지킨 현역위원장을 경선도 없이 발로 차버리는 행위는 같은 당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을 이유로 경선 실시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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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일주 전위원장 지지자들이 긴급 당원대회를 열고 총선승리 만세삼창을 연호하고 있다. ©우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