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이대엽시장과 교감설 ‘모락 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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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한나라당 수정구 김을동 후보. ©우리뉴스 |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시립병원과 관련해 “지난 시민한마당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어 시측에서 시립병원 건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 부탁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뜻을 표명하고 싶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말해,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과 김 후보와의 사전 교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 후보는 “시의회에서 벌어진 시립병원설립조례안 심의보류와 관련 한나라당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음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상대 후보의 이유없는 비방이나 음해, 폄하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또 “시립병원조례안 보류는 선거에 미묘한 영향을 고려한 시의회의 판단이나 일부 후보가 마치 한나라당이 주민발의로 추진된 조례안을 무시한 것처럼 호도하는 등 비방과 선거법 위반행위를 일삼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시립병원추진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힌 김 후보는 “모든 시의원들이 시민의 의료복지에 한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심의보류 결정은 안건폐기와 다르다”며 “향후 시립병원조례안의 통과와 부지선정 등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시립병원설립 주장의 이면에 깔려있는 정치적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단순히 성남시가 재정자립도가 낮지 않기에 (의료)복지를 위해 시립병원 설립에 찬성을 했다”며 “그러나 참여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측에서 찬성하는 한나라당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폄하하는 얘기를 계속하고 민감한 선거철에 특정정당의 이슈로 몰아가려는 의구심이 들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안 된다”고 답했다.
또한 김 후보는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립병원 설립을 반대하는 시의원들의 반대이유를 모르지만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나중에 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시립병원추진위 후원행사에 참가해 시의회 개회 이전에 시립병원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을 설득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성사되지는 않았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한나라당을 국민곁으로 다가가는 정당, 정책정당, 민족정당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총선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김 후보는 “호랑이를 잡기위해 굴에 들어가는심정으로 민의를 수렴해 소신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께끗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여성의 섬세함으로 어머니의 넉넉한 품으로 투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의로운 정치를 펼치겠다”고 여성후보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