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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실’이 중요하다!

‘후보 매수’냐? ‘야당후보 탄압’이냐?
이대엽 후보, 긴급기자회견 통해 ‘정치적 맞불’(?)

벼리 | 기사입력 2006/05/22 [09:59]

지금은 ‘사실’이 중요하다!

‘후보 매수’냐? ‘야당후보 탄압’이냐?
이대엽 후보, 긴급기자회견 통해 ‘정치적 맞불’(?)

벼리 | 입력 : 2006/05/22 [09:59]
한나라당 성남시장 이대엽 후보가 경쟁후보였던 이관용씨 측에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등 신속한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대엽 후보가 정치적인 맞불을 놓는 대응을 신속하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제를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무소속 이관용 후보 사퇴와 관련 금품을 제공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자살하겠다"는 이대엽 한나라당 시장후보     © 조덕원

이대엽 후보는 22일 오후 2시 30분 야탑동 금탑프라자 3층 선거사무소에 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이관용씨측에 대해 불출마를 전제로 한 거액의 돈이 이 시장 조카인 L모씨에 의해 건네졌다는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해 펄쩍 뛰며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배부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자신은 물론 자신 주변의 어떤 인물도 이관용씨를 사퇴시키기 위해 단 한번도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오히려 “루머의 근원이 어디인지 정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기관이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맞불을 놓은 대응을 보여줬다. 언론에 보도된 경찰 수사내용에 대해 “근거없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사실로 포장되어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유포되고 있으며 일부 후보들이 수사기관을 동원해 자신과 자신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 공포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경찰의 수사내용을 “공권력을 앞세운 야당후보 탄압”으로 규정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당한 테러 사건까지 끌어들여 사실상 문제를 동일시하면서 “이대엽 후보에 대한 탄압만이 아니라 전체 야당후보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 후보는 “경찰의 신속한 수사가 과연 루머나 흑색선전에 근거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본지 질문에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답했으며 “오늘 기자회견 내용과 발언에 대해 이와는 다른 사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실로 드러나면 자살하겠다”고 밝혔다.

▲ 이대엽 후보가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약간 곤혹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 조덕원

이 같은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관용씨가 표를 얼마나 받는다고 후보 매수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 후보를 정치적으로 타격하기 위한 음해 시도로 본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정가 소식통들은 “반대로 이 후보측에서는 사실관계를 내세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며 경쟁후보 측에서는 사실을 전제로 정치적 대응이 예견되는 사안”이라며 “이 후보가 공권력을 앞세운 야당 후보에 대한 정치적 탄압 운운하며 박 대표에 대한 테러까지 자신의 문제에 끌어들이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정가 소식통들은 만약 이번 경찰수사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성남시장 선거는 물론 전체 성남지역 지방선거 판도에 핵폭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선 “특히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유세장에서 여당 기간당원으로부터 칼질을 당하는 정치테러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는 기자회견문 내용과 관련, 사회자에 의해 ‘여당 기간당원으로부터’라는 표현을 빼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기자회견장에는 거액의 금전을 이관용씨 측에 건넨 장본인으로 경찰에 제보된 이 후보의 조카 L모씨가 이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잠시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 민주당 성남시장 장영하 후보는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의 시장출마를 접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남투데이

한편, 민주당 성남시장 장영하 후보는 오후 3시 30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엽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 후보는 “한나라당 출신 이관용씨의 출마로 이대엽 후보 자신의 당선이 위협 받자 이관용씨의 출마를 막기 위해 측근을 통해 5억7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이관용씨에게 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어 “이 후보의 후보매수 행위는 100만 시민을 모욕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즉각 시민에게 백배 사죄하고 성남시장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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