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성남시장 이대엽 후보 지지자 2백여 명은 23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경찰청 정문 앞에서 이 후보 측근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사실관계가 정확히 드러나지도 않은 사건을 언론에 흘려 이대엽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등 혼탁선거를 조장한 수사책임자를 처벌해달라"며 "사태의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 어청수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이택순 경찰청장은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는 제1야당의 후보로서 선거가 끝날 때 까지 항의시위는 물론 모든 법적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대엽 시장후보측은 23일 경기지방경찰청장과 담당 수사관, 악의적인 보도를 게재한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22일 오전 특정후보가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탈락자인 이관용씨의 불출마 대가로 수억 원을 건넸다는 제보에 따라, 이관용씨를 비롯해 이씨 선거참모들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뒤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등록되지 않은 선거사무원에게 1천여만 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갑자기 후보를 사퇴했던 이관용(57) 씨를 긴급 체포하고 이 씨와 선거본부 조직국장과 자금관리책 등 이 씨의 선거대책본부 간부 2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금품수수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특정후보후보의 주변인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 집행하는 한편 전원 소환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정치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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