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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운영 무한책임 질 터”“여야 따로 없이 시 집행부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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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운영 무한책임 질 터”
“여야 따로 없이 시 집행부 견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 장대훈 의원을 만나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6/28 [07:16]

“시의회 운영 무한책임 질 터”
“여야 따로 없이 시 집행부 견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 장대훈 의원을 만나

김락중 | 입력 : 2006/06/28 [07:16]
5대 시의회 개원 일정이 불투명하다.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원내 과반수를 넘는 21석의 한나라당 내부진통이 핵심적인 원인. 지난 22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미 당대표로 선출된 이수영 의원이 대표사퇴 의사를 밝혀 따가운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대표적인 사례. 초선 의원들이 강력한 지지로 한나라당 대표를 맡게 된 장대훈 의원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 한나라당 장대훈 당대표가 당선자 3차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은 다소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따라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덕원

장 대표는 지금 실추된 한나라당의 공신력과 내부진통을 추스르는데 여념이 없다. 그는 지난 28일 당대표 취임후 처음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성남시의회 교섭단체 한나라당 협의회 회칙’을 개정, 당론을 위배하거나 해당 행위시 의원총회에서 결정해 그 결과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및 도당에 통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벌규정을 명시했다. 당 내부의 규율과 기강을 잡으려는 작업이다. 6일 27일 시의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향후 한나라당 운영과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성남시의회 운영 무한책임 질 것이다"  한나라당 장대훈 신임 당대표     ©조덕원

▲ 당 운영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 한나라당이 성남에서는 여당 입장인데, 그것을 초월해 의회 위상을 제고하는데 실질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일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는 기본적으로 대립형 기관이기 때문에 시의회의 역할인 견제와 비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 지방선거 이후 한나라당이 의장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보여준 모습에 대해 공당으로서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일고 있는데?

- 정당공천제 실시 이후 당 운영이 처음이다. 지방선거 당선 이후 당선자들은 당성보다는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의한 움직임이 많았다. 교섭단체 구성 역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보니 초기 운영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될 것이다. 시행착오로 봐 달라. 교훈삼아 좀 더 원활한 당 운영을 할 것이다. 다수당으로서 누가 뭐래도 시의회 운영의 무한책임을 질 것이다. 다른 자질구레한 핑계 없이 과반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정당으로 무한책임을 질 것이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수이기는 하지만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조도 구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 첨예한 대립도 있겠지만 의회의 기본적인 집행부 견제 역할에 여야가 따로 없다.

▲ 그러나 의회의 비판 견제역할에 여야 따로 없다고 언급했지만, 한나라당 의장후보 선출과정에 이대엽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한나라당이, 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 지방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초기행보에 있어 시행착오도 있었고 우려와 혼란도 있은 것은 사실이다. 인정한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규정,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회칙 개정을 통해 당론을 위배한다거나 해당행위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지난 총회 과정에서는 이런 상벌규정이 없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당 차원의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 중에 있다. 그러다 보면 기강이 서고 제2, 제3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의회 고유의 역할을 찾아 나갈 것으로 본다.


▲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 장대훈 의원.     ©조덕원

▲ 7월초 5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과 관련,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원구성을 추진해나갈 것인가? 

- 얼마 전 처음으로 열린우리당 김유석 대표를 만났다. 우리당측으로부터 부의장 포함해 상임위원장 2석 등 모두 3석을 공식 제안 받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 우리당 요구를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당내에서 의원들을 설득해 시의회를 동반자적으로 이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내 역할이다. 제일 풀기 어려운 숙제다. 좀 더 고민해볼 것이다. 또 교섭단체 운영과 관련해서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대화를 통해 다른 정당과 함께 의회를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 한나라당 내에서도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임위 조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상임위 배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없지만 제1의 원칙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것이다. 일단 상임위 지원 현황에 따라 과소, 치우침 등을 따지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재배치토록 것이다. 당 차원의 자체 교통정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의장을 제외하고 한 상임위에 5명씩 배분하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고 본다.

▲ 4대 의회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 구전을 통해서 들었지만 이전(1·2·3대) 의회보다는 4대 의회가 총체적으로 의회의 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의회가 발전하는 진통과정에 놓여 있다고 본다. 보기에 따라 장·단점이 있지만 4대 의회가 기본적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 역할을 많이 한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 5대 의회는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도 의정활동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 일부 동료 초선의원들이 선거에서 떨어져 의회에 재입성하지 못한 의원들이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재입성했더라면 의회 운영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지난 4대 의회에서 초선의원들이 나름대로 많은 역할을 했다. 재입성 못한 의원들 큰 손실이다. 
 

▲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 장대훈 의원.   ©조덕원

▲ 개인적으로 의정활동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

- 무엇보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음을 비워야 한다. 감투에 대한 욕심도 버리고, 차기 선거에 대한 욕심도 버려야 한다. 그러면 나름대로 일관성 있고 소신있게 의정활동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선출직의원들의 경우 제일가는 기준은 청렴이다. 그 부분이 무너지면 의정활동 힘이 빠진다. 의원들이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면 길이 보인다. 의회가 비판, 견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책대안도 제시해 주기도 해야 한다. 이런 두 축이 수레 양 바퀴처럼 굴러가야 한다. 이런 균형감각 유지해야 의정활동을 성과적으로 할 수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을 한 소회다. 초심으로 돌아가 당선될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의정활동을 한다면 4년 후 나름대로 평가해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지금 개원을 앞두고 원구성 협상이 열린우리당에 치우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2석의 소수당이지만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인가?

- 항상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불편함 없이 언제라도 대화 제의하면 만날 것이다. 다수당이지만 독점적인 의회운영이 아니라 민의반영 차원에서 또 원활한 의정활동 차원에서 고려할 것이다. 당연히 대화하고 만날 것이다. 장애인, 여성 등 동료의원들 나름대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상의해서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함께 가는 길 모색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의정활동과 의회위상이 향상되는 것 아니냐.

▲ 5대 의회부터는 정당교섭단체로 의회 운영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러나 의장단 후보 선출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지구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해 상대적으로 교섭단체 운영의 자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을 수 있다. 4개 운영위원장들이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시의회 활동에 무관심할 수는 없다. 관심 가지고 지켜는 보겠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논의하고 조언하는 것이지 어떤 사안에 대해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인 결정은 우리들 의견이 100% 반영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할 것이다. 당대표 선출 이후 유선으로만 4개 운영위원장들과 통화만 한 상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5대 의회에서는 상임위 활동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의회활동의 꽃은 상임위활동이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시간제한 받지 않고 토론하고 논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 조율해서 의사결정을 해나가는 풍토를 만들 것이다. 그것이 쌓여 의회역량이 향상되는 것 아닌가. 의회의 위상이 구호로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의원들도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원론적인 부분이 아니라 선출직은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는 지위이다. 지금까지는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시의원 그만두더라도 의회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선출직 의원들이 목에 힘주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집행부에 끌려다니지 말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  

@. 다음은 열린우리당 김유석 당대표와 민주노동당 김현경 당대표 인터뷰가 게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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