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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시장 공천철회 투쟁 벌일 것”
“이 후보로는 지방선거 승리할 수 없다”

한) 이관용 예비후보 기자회견...“무소속출마 배제하지 않겠다”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4/21 [03:09]

“이대엽 시장 공천철회 투쟁 벌일 것”
“이 후보로는 지방선거 승리할 수 없다”

한) 이관용 예비후보 기자회견...“무소속출마 배제하지 않겠다”

김락중 | 입력 : 2006/04/21 [03:09]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이관용 예비후보가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결과에 불복해 이대엽 시장만큼은 절대로 공천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중앙당의 공천 재심사 요청과 함께 가처분 신청의 법적대응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한나라당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해, 향후 5.31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선거판도의 변화가 주목된다.
 
▲ 경기도당의 무원칙적이고 부당한 외압에 의한 후보결정으로 공천을 도독맞았다고 주장하는 이관용 예비후보.     © 조덕원

이관용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가 끓고 불타오르는 마음을 억누르며 이 자리에 섰다”면서 “지난 2002년 시장경선의 석연치 않은 결과에도 순순히 승복했지만, 이번 성남시장 공천과정에서도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무원칙적이고 부당한 외압에 의한 후보결정으로 또다시 공천을 도둑 맞았다”고 공천결과에 반발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공천심사위원회가 성남시장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당기여도, 토론회, 여론조사, 심층면접에서 가장 우수한 후보를 제치고 교체여론지수가 높은 후보를 공천했다”며 “이시간 이후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나라당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해 나갈 것이고, 만일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히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성남에 대한 사랑과 100만 성남시민들에 대한 신뢰 때문에 성남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가고자하는 길이 아무리 힘들고 고난의 길이더라도 힘차고, 당당하게, 의연한 모습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의경쟁을 펼쳤던 예비후보들과의 적극적인 연대 추진, 이대엽 시장에 대한 공천철회 투쟁 전개 등 강한 어조의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조율과정을 거쳐 다소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회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조덕원

이 후보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법적대응 등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는 “이 시장을 공천한 결과는 현명한 판단이 아니고 성남을 결국 져버린 결과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법적검토를 거쳐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당한 외압과 특정의원의 개입의혹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 이 후보는 “공천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과정에서 투표결과가 바뀌는 과정에서 묘한 흐름이 있었던 것을 감지했고, 공심위원들의 면모를 봐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금품과 로비 관련한 정황근거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무소속출마설과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 이 후보는 “한나라당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고 향후 논의과정에서 성남시의 발전을 위한 확신이 서면 그렇게(무소속출마) 하겠다”며 “다른 경쟁후보자들과의 연대움직임도 앞으로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고 지금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연대의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과정상의 문제보다는 공천결과가 나온 만큼 결과에 승복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지금 아쉬움이 있고 후유증 있어 다소 정리해가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도 있는 만큼 잘 정리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지금까지 유권자들 만나면서 민심의 동향을 확인한 결과 시장후보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었는데 공천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며 "한.일전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처럼 아전인수격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결과를 보니 아쉽다”고 말했다. 

▲ 이관용 예비후보가 "공천결정 시간까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며 지지자들의 연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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