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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종교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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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종교가 뭐야?’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이중삼중 종교생활 물의’
종교인들 ‘거센 반발’, 정치권 ‘후보 사퇴 요구’ 터져나올 듯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4/05 [10:50]

신상진, 종교가 뭐야?’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이중삼중 종교생활 물의’
종교인들 ‘거센 반발’, 정치권 ‘후보 사퇴 요구’ 터져나올 듯

김락중 | 입력 : 2008/04/05 [10:50]
4·9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그 동안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종교인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신 후보의 이 같은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에 대해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4·9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그 동안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종교인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신 후보의 이 같은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에 대해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기막골에 위치한 화성사 사찰회보 '화성'에 게재된 신상진 후보의 사진과 동정.     ©성남투데이

중원구 주민들에 따르면 신 후보는 사기막골에 위치한 천태종 화성사를 비롯해 천주교 은행동 성당, 개신교의 대원감리교회(상대원동), 예수교 장로회 영도교회(하대원동), 순복음 성령교회(모란에서 광주로 이전) 등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는 또 은행동 성결교회에 아직 신자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수시로 교회를 방문해 신자들과 인사를 하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본지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천태종 화성사가 발행하는 소식지 ‘화성(華星)’ 2008년 2월호에 ‘국회의원 신상진 합장’ 명의로 그의 인사말이 실려 있으며, 이 소직지에는 이와 함께 별도 지면에 그의 사진과 함께 동정이 실려 있다. 신 후보는 이 사찰의 신도로 활동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신 후보는 또 천주교 은행동 성당에 지난 2004년 말 신자로 등록되어 2005년 4월경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무렵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예수 장로회인 영도교회에도 최근 신자로 등록된 것으로 이 교회 장로에 의해 밝혀졌다.

신 후보는 개신교인 대원감리교회에도 지난 2005년 재선거 무렵 신자로 등록을 했으며, 역시 순복음 성령교회에도 지난 2005년 성남 중원구 재선거 무렵 신자로 등록해 직접 당회장인 담임목사가 신 후보를 교인들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고 교회 관계자가 밝혔다.

신 후보는 중원지역 주민들에게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천주교 은행동 성당을 다니면서 예비신자로 등록을 해 6개월 간 예비신자 교리학습 후 지난 2005년 성남 중원구 재선거 무렵 세례를 받고 ‘요한’이라는 세례명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천주교가 아닌 기독교 개신교, 불교 신자로도 등록을 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이중삼중의 희한한 종교생활에 다름 아니다. 이에 대한 종교인들의 반응은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적 차이를 넘어 경악과 개탄 그 자체.

신 후보의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에 대해 종교인들은 “신앙인의 양심상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정치인이 상상을 초월하는 종교와 종교공동체에 대한 모독과 기만행위를 자행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신 후보에 대한 종교인들의 경악과 개탄은 종교인들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널리 수용되어 온 보편종교들은 각각의 고유한 보편적 ‘교리’와 해당 종교에 속하는 성원들을 하나의 종교공동체로 묶는 고유한 보편적 ‘윤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또 종교인들은 “종교를 믿지 않는 비종교인일지라도 한국사회에서는 신앙하는 종교적 가르침 및 윤리에 따라 종교인들을 천주교 신자, 기독교 신자, 불교 신자 등으로 구분하고 따라서 어떤 사람이 특정 종교공동체에 속하는 경우 그는 다른 종교공동체에 이중으로 속해선 안 된다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서 신 후보의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에 대해 “자신이 신앙하는 특정한 종교가 있다고 볼 경우, 형식적으로만 속해 있을 뿐 신앙하지 않는 종교 및 종교공동체에 대한 모독이자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 및 종교공동체에 대한 기만‘이라는 것이 종교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중적인 종교생활을 하는 경우에 대해 기독교 개신교의 한 목회자는 “종교생활이란 누구든 특정 종교공동체에 들어와 교단의 교리에 대한 학습과 이를 통한 세례 등의 과정을 거쳐 진정한 종교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며 “이중적인 종교생활은 상식에도 어긋나지만 신앙하는 절대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개신교의 한 권사는 정치인이 이중적인 종교생활을 하는 경우에 대해 “신을 모독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종교와 신앙을 팔아 매표행위를 벌이는 잘못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 측 관계자는 “정치인은 종교시설 한두 곳은 대부분 다니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신자 등록관계는 후보자도 잘 몰라 확인할 수가 없어 거명이 되고 있는 종교시설에 내일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후보의 이중삼중의 종교생활이 4·9 총선을 앞두고 성남 중원구 유권자들에게 공개될 경우 상식 이하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권에서는 후보 사퇴 요구도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인 이대엽 현 성남시장은 실제로는 개신교 신자이면서 중앙일보와 포털사이트 등 인물정보란에 종교를 불교로 표시해 종교가 뭐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경쟁후보인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인 이재명 변호사는 “시장선거 당선 목적이 아니냐”며 검찰에 재정신청을 제출해 이대엽 후보의 종교문제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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