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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정의 대가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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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정의 대가가 뭔데?

신상진·신영수의 앞뒤 맞지 않는 처신

벼리 | 기사입력 2008/04/06 [16:10]

자기부정의 대가가 뭔데?

신상진·신영수의 앞뒤 맞지 않는 처신

벼리 | 입력 : 2008/04/06 [16:10]
이미 성남시가 구시가지 재개발방식은 공영방식이라는 공식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9 총선에 나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민영방식 도입을 재개발 공약으로 내걸어 물의를 빚고 있다.

타당성 없는 민영방식 도입 공약을 내걸어 민선3기에 이어 또다시 공영방식으로 채택된 순환재개발을 흔들어대고 지역사회 분열을 조장한다는 점에서다.

▲ 한나라당 수정구에 출마한 신영수 후보가 최근 수정구 유권자들에게 보낸 선거공보를 통해 “공영방식과 민영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재개발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성남투데이

민영방식 도입 논란은 민선3기 당시 정책당국인 성남시로 하여금 순환재개발 추진 의지를 약화시켜 구시가지 재개발의 지연과 재개발 지역들에 대한 투기 붐 조성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성남시는 지난 해 7월 31일 “지금까지 8천957세대의 이주주택을 확보했으며 순환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성남시의 공식 선언 내용은 지역주민들에게 대환영을 받았으며 두 가지 의미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

첫째, 성남시가 공영방식인 순환재개발 추진 중에 있으므로 더 이상 공영방식 폐기나 민영방식 도입 논란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것.

둘째, 성남시가 말로만의 순환재개발이 아닌 명실상부한 공영방식이 되기 위해 순환재개발의 대전제인 이주단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실제로 성남시는 이 공식 선언에서  “신규 택지개발지구인 송파지구 등에서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시행단계별 계획에 의한 이주단지 소요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정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는 최근 수정구 유권자들에게 보낸 선거공보를 통해 “공영방식과 민영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재개발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중원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역시 선거공보를 통해 “주공 단독사업에서 민영 사업주가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공히 민영방식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

이들의 공약이 지난 해 같은 당 소속의 이대엽씨가 시장으로 있는 성남시의 공식 선언 내용과 의미를 모르고 내건 공약이라면 지역구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후보로서 전혀 자질이 없다는 고백이다.

그간의 전개된 지역사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한 후보들이라는 점에서다.

알고서도 내건 공약이라면 이들은 그나마 민선4기에 들어와 가닥을 잡은 구시가지 재개발에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초래할 주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중원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역시 선거공보를 통해 “주공 단독사업에서 민영 사업주가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성남투데이

민선3기 당시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이 그랬듯이 민영방식 도입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또다시 재개발 지연은 물론 재개발지역들에 대한 투기를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든 모르든 민영방식 도입 공약을 내건 이들 한나라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쟁이에 불과하다.

신상진 후보의 경우 선거공보에서  “한나라당 성남시장과 함께 성남의 산적한 일들을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민영방식 도입 공약은 한나라당 성남시장이 이미 공영방식을 공식 선언했었다는 점에서 이미 실현 불가능한 공약 아니겠는가.

신영수 후보의 경우 선거공보에서 “재개발전문가”로 자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전문가라는 그의 주장 역시 한나라당 성남시장이 이미 공영방식을 공식 선언했었다는 점에서 거짓말쟁이가 아니고는 결코 할 수 없는 주장 아니겠는가.

신상진 후보는 고도제한을 추가로 완화하겠다며 자기가 낸 관련법이 이미 폐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하겠다고 성남시민에게 공개적인 거짓말을 한 바 있다.

이 거짓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가 선거공보에서도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시피 그는 ‘성남 고도제한 해제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의 거짓말은 그의 과거 경력 제시를 도로 주어 담게 하는 수치스런 행위일 뿐이다.

신영수 후보의 민영방식 도입 공약은 거짓공약에 불과하다. 그 역시 거짓말을 한 셈이다. 그가 민선3기 당시 한나라당 이대엽 성남시장의 순환재개발 흔들기에 맞서 대중적인 순환재개발 쟁취투쟁을 이끈 당사자라는 점에서다.

이 거짓말은 신상진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역시 선거공보에서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시피 그는 ‘성남시 재개발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의 거짓말 역시 그의 과거 경력 제시를 도로 주어 담게 하는 수치스러운 행위일 뿐이다.

두 사람 공히 자기부정의 늪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뿌리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국회의원 해보겠다는 욕심에 사로잡힌 탓으로 보인다.

이 자기부정의 문제는 선거 이전의 문제다. 신상진, 신영수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락을 떠나 죽을 때까지 이 짐이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 짐에 대해 상식을 가진 세인들의 평가는 이미 명확하다. 이들이 한나라당 말을 타서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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