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월9일 총선을 이틀 남겨둔 7일 오후 중앙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신영수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시민운동가, 현대건설 출신의 재개발 전문가인 신영수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 조덕원

성남수정구 중앙시장을 찾은 강재섭 대표는 지원유세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 5년간 너무 많이 망가져 법률과 제도, 관행 등 사회분위기를 확 바꾸고 국정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 정권교체로 심판이 끝난 것이 아니다”며 총선 심판론을 제기했다.

강 대표는 이어“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의석수가 과반수가 되어야 하고 성남지역 모두 한나라당이 되는데 수정구만 통합민주당이 되면 수정구가 발전을 하겠냐”며 “최고의 엘리트 출신이고 안성맞춤 후보인 신영수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대표는 “신 후보는 현대건설회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도시전문가이고 시민운동을 하면서 성남 재개발 범대위 간부를 맡아 재개발, 서울공항 이전 등 지역현안을 함께 한 여러분들의 친구”라며 “수정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데 신영수 후보야말로 이 지역에 잘 어울리는 후보이기에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뒤 “4월 9일은 시민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국정파탄 세력에 대해 심판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신영수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이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를 하고 있다.     ©

그러나 이날 거리유세에서 신영수 후보는 별도로 유권자들을 향해 직접 유세를 펼치지 않고 중앙당 강재섭 대표의 연설로 대신하면서 강 대표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는 4일 같은 장소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무능한 좌파세력이 집권을 해서 후퇴를 한 것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이명박 정권이 집권을 한 것이고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해야 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며 낡은 이념적 잣대를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이제 이념의 시대는 갔고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정부가 집권을 했다”며 “대한민국이 웅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다 같이 동참하자”고 호소한 뒤 “성남 수정구는 재개발 등 할 일이 많은 만큼 능력있는 일꾼을 국회로 보내 시민들이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에 의해 시민운동가라고 소개된 신영수 후보의 거리유세에는 환경살리기실천중앙협의회 나모 대표와 신영수 후보가 상임대표를 역임했고 지금은 거의 유명무실해진 재개발 범대위의 우모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강재섭 대표의 지원유세에 응원전으로 화답하고 있는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 ...    © 조덕원